네이버블로그에서 티스토리를 거쳐 블로그 스팟으로 가는 이유

아마도 블로그스팟을 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보고 계신다면 이미 블로그를 운영 중이면서 저품질을 맞으셨거나, 혹은 미래에 저품질에 대한 걱정이 있으신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블로그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해보신 분들이라면 브랜딩을 통한 수익창출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익이 크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순수하게 글쓰기만으로는 수익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애드포스트와 같은 광고수입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애드포스트를 통해 얻는 수입으로 전업을 한다거나 의미 있는 수준의 수입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 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수많은 네이버블로거들이 애드포스트 수익은 한 달에 치킨 한 마리 사 먹는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왕 블로그를 할거라면, 의미 있는 수입을 얻어서 부업 또는 전업으로 활동이 가능한 블로그를 하시기를 원할 겁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거들이 넘어가는 곳이 다음카카오의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티스토리블로그는 네이버블로그에 비해 크게 두 가지의 장점이 있습니다. 

첫 째로, 에드센스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에드포스트로 한 달에 치킨 한 마리를 사 먹을 수 있다면, 같은 수준의 노력이면 티스토리 블로그는 에드센스로 치킨 열 마리는 먹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에드센스 광고를 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자유도입니다. 네이버블로그는 정해진 틀 안에서 모든 것을 해야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구성 자체를 본인이 어떻게 할지에 따라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블로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티스토리 블로그가 정답일까요? 티스토리 블로그 역시 가지고 있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먼저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 검색으로 유입되는 인원이 매우 적습니다. 

 

(포털 사이트별 점유율)

 

우리나라 포털사이트 점유율을 보시면 네이버가 약 50% 수준으로 가장 높고 구글 다음 순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쓴다면 네이버 포털에 노출될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쓰면 다음 포털에 가장 노출이 잘됩니다. 즉 전체적인 검색 포털에서 노출이 가능한 기회 자체가 적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티스토리블로그는 다음카카오의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즉 어느 순간에 다음카카오의 정책과 맞지 않는 글을 포스팅하는 경우 갑자기 자신의 글이 노출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봐주기를 원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기 위해 글을썻는데 다음의 정책과 맞지 않아 글이 노출이 되지 않기도 하고, 심지어 블로그가 통으로 누락되기도 합니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 년간 관리해온 블로그가 한순간에 노출이 되지 않는 경험은 블로거 개인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고 한편으로는 너무 가혹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은 마음 한켠에 언제 저품질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다음카카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혹자는 그러면 다음카카오의 정책을 위반하지 않고 건전한 글만 쓰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카카오의 정책을 개별 블로거가 알 수도 없거니와, 만약에 누군가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정책은 계속 바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언젠가 저품질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 스팟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네이버는 네이버블로그를 우선적으로 노출시키고, 다음은 티스토리블로그를 잘 노출시켜 줍니다. 그렇다면 구글이 운영하는 블로그 스팟은 구글 노출을 잘 시켜줄까요?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구글은 검색자가 찾는 답변에 부합한다고 생각되는 글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데만 집중합니다. 그 글이 네이버블로그에 있던 티스토리에 있던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포털에라도 우선적으로 노출시켜주는 티스토리가 나은 거 아닌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만약 구글의 블로그스팟은 네이버나 다음에서 노출 순위에서 밀리고, 구글에서도 안 챙겨준다면 처음부터 저품질 상태로 시작하는 거랑 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블로그 스팟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다음의 경우 안타깝게도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라면 앞으로 수년 내에 다음이라는 포털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다음 포털이 사라지는 경우 티스토리 서비스 역시 없어질 가능성이 크고, 공들여 수년간 운영한 블로그 역시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구글은 시가총액기준 전 세계 6위 기업입니다. 다음블로그의 안정성과 구글 블로그의 안정성은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입니다.

 

두, 번째, 결국 다음 포털이 아닌 구글 노출을 최우선으로 블로그 운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글에서 좋아하는 글쓰기 즉 seo에 맞는 글쓰기와 빠른 로딩 속도가 중요해집니다. 갑자기 빠른 로딩 속도가 왜나오냐 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구글에서는 공식적으로 빠른 속도의 웹페이지를 선호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놓고 보면 어디서든 인터넷이 잘 터집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서비스하는 구글 입장에서는 속도가 느린 국가들의 속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글 노출을 위해 빠른 속도의 웹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해집니다. 여기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는 pc와 mobile 전부 블로그스팟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수준을 글이라면 티스토리보다 블로그스팟이 훨씬 유리합니다. 

 

결론

네이버블로그, 다음 티스토리, 구글 블로그스팟 모두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 노출을 주 목적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블로그 스팟이야 말로 블로거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금형 블로그 잘 키워 편안한 노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