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 근 40년 중 흡연기간은 약 15년 정도 됩니다. 현재는5년 정도 금연 중입니다. 제가 담배를 끊고 나서 체감한 몸상태와 예상치 못한 부작용 등 제 경험담을 소개 시켜드리겠습니다.
담배를 피운 기간
저는 20살 생일이 처음 담배를 피워보았습니다.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처음 접해본 이후로 점차 흡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지요. 어린 나이에 담배는 하나의 과시용 또는 매력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피우기 시작한 담배를 15년이나 피우게 되었지요.
피운 담배의 변천사
처음에는 무슨 담배를 피웠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어떤 담배를 피워도 몸에서 다 받아주기 때문에 점점 독한 담배로 갈아탔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가장 독한 담배는 말보로 래드입니다. 말보로 래드를 몇달간 피웠던거 같은데요. 말보루 래드의 필터가 갈색이라서 피울 때 더 멋져 보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말보로 래드는 너무 독한 담배였습니다.피울 때면 목이 칼칼하고, 냄새도 심하고, 감기도 낫지 않는 등 확실히 몸에 무리가 온다는 느낌을 받아서 오랫동안 피우지는 못했습니다. 그 뒤로 던힐이나 말보로 미디엄을 피우다가 마일드7 ls3mm를 몇 년 피우다가 나이가 30이 넘고나서는 1mm로 더 내렸습니다. 제 주변을 봐도 30대로 넘어가면서 점차 약한 담배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담배를 끊기 위한 시도
담배가 몸에 해롭기도 하고 여자친구의 불만 등으로 흡연기간 중간에도 몇 번 끊으려는 시도를 했었습니다. 심지어는 보건소에서 금연패치까지 받아서 사용해봤었는데 그것 역시 몇 개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대로는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은 후로 뚝 끊게 되었습니다.
담배를 끊은 후 신체 변화
담배를 끊은 후 일주일에서 보름만 지나면 바로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아무렇지 않게 눈이 떠집니다. 눈을 뜨고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서 화장실로 갑니다. 처음에는 잘 모릅니다. 한동안 지내다 보면 언제부턴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전혀 힘들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실 이게 바로 체감되는 경험이구요~~! 그외에는 감기에 걸렸을 때 회복기간이 조금 짧아진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것은 저처럼 가을만 되면 목감기에 걸리는 체질 이어야지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매년 목감기에 걸리는데 회복까지 딱 일주일 걸립니다. 근데 담배를 끊고 나서는 무리만 하지 않으면5일 정도면 회복을 합니다.
지속적으로 금연을 하기 위한 자세
금연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위기상황을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위기상황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 번째로, 처음 만난 사람이 담배 피우시냐는 질문을 했을때 입니다. 금연 초보들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담배 끊었다는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담배를 끊었다는 대답의 의미는 담배를 원래 피우는데 요즘 못 파워서 너무 피우고 싶다는 의미 입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을 듣는 상대방 역시 속으로는 아 그럼 지금쯤 한대 피우고 싶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담배를 피우시냐는 질문에는 그냥'안 피웁니다'라고 딱 잘라 말해야 합니다.그러면 상대방도 앞으로 권하지 않고 본인도 안 피운다고 내뱉은 말 때문에 더 안 피우게 됩니다.
두 번째로, 술자리입니다. 특히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금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담배를 권하기도 하고,본인도 술이 들어가면 담배 생각이 나기 때문에 더 피우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럴 때는 어느 정도 담배가 싫어질 때까지는 술자리에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에 꼭 가야 하는 자리라면 1차만 마시고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2차를 맥주집에 간다면 거의 높은 확률로 흡연을 하게 됩니다.
결론
담배를 끊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저도 한 번에 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금연을 하려는 노력을 계속하시다 보면 언젠가 끊는 날이 올 겁니다.그리고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끊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몰라도 10년만 지나면 몸이 많이 망가질 겁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몸의 가장 약한 부분부터 문제가 생기니 본인 스스로를 위해 금연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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