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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후기

우리가 가격이 싼 필라이트를 구매하는 이유(현실 반영)

by MZ 감별사 2022. 10. 12.

오늘은 상암동에 있는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저녁에 간단히 마실 맥주(필라이트, 카스)와 마른안주를 사왔다. 나는 일주일에 3~4일은 술을 마신다... 이렇게 적고보니 무슨 알콜 중독자인것 같지만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정도는 회사직원들과 간단히 저녁먹으면서 소두 한잔 하고, 2차로 입가심용 맥주한잔씩 하는 편이다.

 

또 다른 하루이틀정도는 혼자 집에서 맥주를 주로 마신다. 이렇게 마시다 보니 소주는 일주일에 이틀, 맥주는 삼사일을 마시게 되는 것이다.이렇게 십수년 살다 보면 선호하는 술의 기준이나 맛에대한 철학이 점차 싹트는것 같다. 특히 소주보다는 맥주가 그러하다.

카스 피쳐 1.6리터
< 카스 도 1.6리터 피쳐로 사면 필라이트 500ml캔 정도의 가성비가 나온다 >

우선 우리나라 맥주들은 기본적은 시원한 맛에 먹는다.

맛자체가 풍부하기 보다는 시원함과 탄산이 어우러서 똑쏘는 맛을 강조하고 있다. 말이 좋아 톡쏘는 탄산맛을 강조하는 것이지 원래 다른맥주들에도 탄산은 전부 들어가 있고 냉장고에 한두시간만 넣어 두어도 시원해 진다. 이것을 안좋게 이야기 하면 별 맛이 없다는 얘기이다.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우리나라 맥주의 풍부하지 않은 맛에대해 술에 물탄맛 이라고 비꼬기도 한다. 

 

그래서 이렇게 맛이없는 국산맥주를 마시느니 가격이라도 싼 필라이트를 먹는 것이다.

발포주의 특성 상 맥아 함량이 10%미만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맛이 풍부할리가 없고 맥아 대신 사용하는 아로마홉이라는 것도 특유의 향이 있어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로마향을 특별히 싫어하지 않는다면 비싼돈 주고 국산맥주를 마시느니 그냥 필라이트에 손이 가는 것이다.

 

필라이트 500ml 캔

 

요즘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올라오고 있다.

회사 업무때문이에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지수를 확인할 일이 있었는데, 작년대비 물가변동율 7%가 넘는 것을 보았다. 이런 시기에는 자산가격이 내려가고 가계의 부채비율이 상승한다. 이러한 연유로 가게는 지출을 줄이고 최대한 현금을 확보해야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어떤물건을 구매하든 가성비를 따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주머니사정이 빤한 나와같은 직장인들은 십수년 마시던 술을 물가가 오른다고 안마실수는 없다. 맛도 큰차이가 없고 가격까지 저렴한 필라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며 비로소 우리가 필라이스를 먹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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